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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령

샤오왕-

서른이 되기 도전에 천재적 발상으로 쓴 논문으로 정교수 자린 꽤찬 천재 외과의사 샤오 잔. 어리다고 경험 부족이라며 애송이 취급하는 뇌 회한 교수들 틈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술과 공부에만 전념해 인정받으려 애를 쓰다 보니 유명대학병원에서 모셔가려 학과장 자리를 제안받게 된 게 서른셋. 정해진 시간에 회진하고 수술만 하니 남아도는 시간이 아까워졌는데 뭘 해야 될지 모르겠는. 집과 병원밖에 몰라 갈 데가 없어 병원을 돌아다니다 소아병동에 위문공연을 온 아이돌 그룹을 보게 된. 그중 반짝반짝 빛나는 것 같은 소년에게 유독 눈길이가 주위에 있던 간호사에게 물어보니 데뷔 3년 차의 제법 이름이 알졌다며 각각 멤버들에 대해 설명을 듣게 된. 어떻게 그렇게 잘 알고 있냐 묻자 취미생활로 덕질 중이라는. 나이 제한 없고 남는 시간에 검색해보고 시간 되면 보러 가고 가끔 최애의 생일을 챙겨주면 인증숏을 올려주는데 그게 얼마나 보람되는지 아냐며 이 얼마나 건전한 취미냐 역설하며 같이하지 않겠냐는 간호사의 말에 덕질하기로 마음먹은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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