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진정령

샤오왕 - 이삿날

일이 없을 때 집에 콕 박혀 나오지 않아 근황이 궁금한 배우의 집에 쳐들어가 인터뷰와 게임을 하는 예능이 신설되고 첫 번째 타자로 샤오 잔이 뽑히는데 소속사와 협의해 본인의 동의를 받지 않고 집에 쳐들어간 제작진. 무작정 들이닥친 방송국 제작진들에  당황했지만 당황하지 않은 척 연기하며 빠른 시간 안에 촬영을 끝낼 생각에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는  PD의 말에 귀를 기울여 집중하고, 혼자 산다고 알려진 잔의 집이 제법 넓고 방문도 서너 개가 돼 패널들이 광고를 많이 찍어 좋은 집을 산 모양이라며 구경을 한다는 걸 사생활을 보호해달라며 뜯어말리며 진땀을 빼는 잔. 널따란 거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들어온 사람은 스포츠 스타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바이크 레이서로 인터뷰 사절하고 방송 출연이 전무해 이름과 나이 외 알려진 게 거의 없는 왕 이보. 여기서 왜 왕 이보가 나타나냐는 질문을 담은 눈빛을 잔에 쏟아내는 제작진들. 너무 당황해 어릴 때부터 형, 동생 사이로 알고 지냈고, 베이징의 집 값이 부담돼서 셰어 하는 룸메이트란 식으로 횡설수설, 하지 않아도 되는 사설이 길어지는 잔을 말없이 노려보듯 쳐다보는 이보. 둘의 분위가 심상치 않아 눈치를 보데 눈치 없는 스텝이 이러다 배우님 스캔들 나겠다고 농담 식으로 말을 던졌는데 이보가 정색하며 오늘 짐 싸서 나가려고 들어온 거니 걱정 말라해서 사색이 돼버린 잔. 갑자기 싸해진 이보에게 PD가 사과하려는 순간 현관문 두드리는 소리에 이보가 문을 여니 이삿짐 싸러 왔다며 인부들이 들이닥친. 인부들을 안내를 하며 어느 방의 물건은 깨지기 쉬우니 조심해 달란 당부를 하며 같이 이삿짐을 싸는 이보를 보며 정말로 이사를 가나보다 생각하며 이보쪽을 바라보며 안절부절못하는 잔을 소파에 앉히며 마저 촬영하자며 달래 녹화를 재개하는 제작진. 차곡차곡 짐들이 나가 방들이 휑해졌을 때, 촬영이 끝나고 제작진들과 잔이 사담을 나누고 있는 거실의 소파를 노려보고 있는 이보에게 왜 그러냐니 비켜줘야 나머지 짐을 싼다는. 소파도 이보씨건가보다, 잔 배우가 얹혀사나 보다, 수군거리는 제작진들에게 이 집에 있는 건 모두 본인 꺼라 답한 이보. 눈치가 빠른 몇몇이 잔을 바라보며 수군던 거리고, 눈치 없는 이 가 제작진들이 들고 온 방송장비는 안된다며 호들 갑을 떨어 그쪽들이 들고 온 것과 사람들은 절대 포함 안되니 걱정 말라하니, 잔이 이보의 눈치를 보고 둘이 심상치 않아 보여 애인은 없냐 묻고, 그딴 건 없다고 답하는 이보의 말에 얼굴이 굳어진 잔. 그딴 거라는 거 보니까 싸웠냐는 말에 형, 동생 사이니, 친한 이웃사촌이라 말하고 다는데 애인 일리 있냐는. 고백도 사귀자는 말도 집을 합치자는 말도 먼저 했는데 한 번도 사랑한다기ㅡ 답한 적 없고, 다른 사람들에게 숨기기 급급한 태도를 취하는 데 더 이상 관계를 이어갈 이유가 있냐는 이보. 뭔가 이유가 있지 않겠냐는 말에 본인의 커리어에 방해된다 생각해서일 거라는 이보. 둘의 대화를 들은 제작진들은 몹쓸 사람이라며 헤어지라 하고 할 말은 많지만 못하는듯한 표정의 잔이 안절부절 손가락만 꼼질거리는.

'진정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샤오왕 - 구애  (0) 2022.05.21
샤오왕 -  (0) 2021.10.29
샤오왕 -  (0) 2021.10.20
샤오왕 -  (0) 2021.09.07
샤오왕- 환상을 현실로  (0) 2021.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