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왕- 환상을 현실로

평범한 회사원인 샤오 잔의 취미는 합성 사진.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 왕 이보를 본인의 취향에 맞게 착장을 시켜서 비밀 사진첩에 차곡차곡 모아서 즐기는. 잔의 최대 고민은 최근에 입사한 인턴이 사장의 조카라 떠벌리면서 하라는 일은 안 하고 사원들을 비웃고 여직원들을 희롱하고 다니는 양아치라는 거. 더 열 받는 건 양아치가 마무리 못한 뒤처리를 잔이 도맡아 해야 돼서 야근을 밥먹듯이 해야 된다는. 거지 같은 현실에서 도피하려 이보의 합성사진만 늘어나고, 하루는 양아치와 화장실에서 뭔 일이 있었는지 잔을 불러다 네가 제대로 하는 일이 뭐냐며 결재서류를 집어던며 욕설을 퍼붓는 부장에게 한참을 당하고 나와 억울함에 씩씩거리다 여자 화장실 앞을 기웃거리는 양아치에게 놀려고 회사 나왔냐 한 소리해주고, 일에 집중이 안돼 마음의 평화를 위해 봐 두었던 예복과 이보를 합성하고 제일 잘 나온 잔의 사진을 결혼사진처럼 합성한. 사진을 바라보며 행복에 젖어 일에 집중하다 팀장의 호출로 컴퓨터 화면을 꺼두고 자리를 비운 사이, 잔의 일을 방해할 목적으로 책상을 뒤적거리듼 양아치가 컴퓨터 화면이 꺼져있는걸 수상히 여겨 눌러보다 남자와 찍은 잔의 결혼사진을 발견, 건수를잡았싶어 폰으로 사진을 찍고 원래대로 돌려놓고 찌질한 선배가 감춰둔 사진을 공개한다며 SNS에 올려버린. 네티즌들에게 공격당할 잔의 미래를 생각하며 혼자 키득거린 양아치는 다음날 경찰에 잡혀가고, 악의적으로 공인인 왕 이보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고소를당하는데 누군디도 모르는데 억울하다는 양아치에게 누군지도 모르는데 왜 SNS에 올렸냐는 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