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은 런던의 거리에서 관광객에게 그림을 그려주는 화가. 영국 정부라 불리는 마이크로프트는 머리를 식히러 템즈강을 걷다 그림을 그리는 그렉에 반해 말을 걸기 위해 그림을 그려 달라 청하고, 마이크로프트의 착장이 명품 수제 양복이라 옷을 버렸다간 배상금이 그림값의 몇천 배가 될 거 같아 핑계로 자신의 특기는 누드화라고 거짓말을 해버린. 목소리마저 취향이라 누드라도 상관없으니 당신이 그려줬으면 좋겠다는 마이크로프트. 화가로써의 실력도 모르면서 왜 그려달라는 거냐 묻는 그렉, 용돈벌이로 그림을 그리는 젊은이들보다 당신이 실력, 경험이 많아 보여 서라고. 자신도 용돈 벌이로 관광객들에게 그림을 그려 파는 삼류 화가다, 그쪽의 기대치에 못 미치면 쥐도 새도 모르게 처리되는 거 아니냐. 왜 그렇게 생가하냐, 착장하고 있는 옷과 뒤 쪽에 서있는 수행원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겠냐, 어떻게 알았냐, 겁 없던 시절 어떤 재벌가의 그림을 그려주고 묻힐뻔했다 더구나 누드화지 않느냐, 그 말을 들으니 더욱 당신이 그려줬으면 좋겠다는 마이크로프트. 중년남과 슈트를 입은 남자들이 서있으니 더 이상 그림을 그리려는 사람이 없자 화구를 챙겨 돌아가겠자는 그렉과 그림 그리는 걸 생각해보라며 다시 오겠다는 마이크로프트. 며칠을 실랑이하다 날짜를 정해 마이크로프트의 저택으로 가겠다는 확답과 전화번호를 얻고서야 되돌아간 마이크로프트. 그럴듯하게 그려주려면 유화가 낫겠다 싶어 물감을 새로 장만한 그렉이 정해진 날짜에 적어준 주소를 찾아가니 웅장하면서 멋스러운 고 저택. 벨을 누르니 나이 지긋해 보이는 집사가 문을 열어 환영해주는. 커다란 창에 멋들어진 정원이 보이는 룸으로 안내된 그렉. 카펫에 물감이라도 떨어뜨리면 큰일 날 거 같아 다른 방은 없냐 묻지만 방해를 받지 않을 만한 곳은 이곳뿐이라는. 이젤을 놓을 곳의 카펫을 걷어내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자신이 어떻게 하면 좋은지 물어본 마이크로프트. 옷을 벗고 가운을 걸치고 있으란 말에 속옷까지 벗고 자줏빛 벨벳 가운을 입고 그렉을 바라만 보고 서있으니 창을 옆에 두고 벽을 바라보고 가운을 반만 흘러내리게 해서 몸을 조금만 틀어서 그렉을 바라보라는. 마이크로프트의 자세를 교정해주고 그림을 하루 만에 그릴 순 없고, 계속 같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을 수 없을 테니 사진을 찍어놓겠다며 찍고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 몸 관리를 하긴 했는지 볼품없진 않고 뒷모습이 제법 고혹적인. 며칠에 걸쳐 밑그림을 그리고 색을 칠하는 동안 마이크로프트를 향한 알 수 없는 충동을 느끼게 된 그 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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