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웨이 10

현대에서 잘 나가던 사업가던 백우가 경쟁사의 암수로 퍽치기를 당해 쓰러졌다 깨어나니 고장극 드라마에서나 보던 집에서 깨어난. 옷차림도 늘 입던 옷도 아니고 머리가 허리까지 오고 거울로 보이는 자신이 아닌 듯 낯선 얼굴에 혼란스러워질 때, 모르는 여자가 들어와 나리가 깨어났다며 의원을 불러오라 소리를 치는. 의원은 별 이상 없다며 가버리고 여자를 붙잡고 이것저것 물어보니 여자는 학자 집안으로 이름 높은 션가의 시녀장 인 추홍, 백우는 션가의 주인이 될 션웨이와 다음날 혼인이 예정된 자오윈란이라는. 누군가의 습격으로 쓰러졌다 이제야 깨어났으니 혼례복이 맞는지 입어봐야 된다 성화를 대는 추홍. 혼례복을 입고 나와 자신이 왜 이 집 안에 있냐 물으니 당연히 데릴사위로 장가를 오시니 계신 거니 말썽 일으키지 말고 얌전히 있으란 말을 남기고 나가는 추홍에 신부 될 이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백우는 창문 넘어 건너편에서 혼례복을 입은 이가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신부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슬금슬금 다가갔다 백발이 듬성듬성 보이는 못생긴 얼굴에 놀라 이 결혼은 절대 할 수 없단 생각에 도망치려다 추홍과 옆에 있던 장정에게 쫓겨 사당으로 보이는 곳에 숨은. 집안의 모든 하인들이 백우를 찾기 위해 혈안이되 잠잠해질 때까지 숨어있으려 했더니 집안의 어른이라는 노인과 얼뜨기처럼 보이는 부자 대단한 미인인 청년이 모여 자오윈란이 도망을 갔으니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며 떠들썩한. 얼뜨기 부자는 신랑이 도망을 갔으니 션웨이를 후계로써의 기회를 박탈하고 다른 오메가처럼 청루에 보내든지 지역유지들 중 한 곳에 선물로 보내야 된다 주장하기 시작, 보기 드문 미인을 괴롭히는 작태에 열 받은 백우가 뛰쳐나가 얼뜨기 부자의 말에 반박하기 시작하자 정신이 온전하지 못하니 백우를 쫓아내고 혼례를 취소해야 된다 난리를 치자, 상석에 있던 노인이 혼례는 예정대로 진행할 거니 그만하라 명령해 미인과 단둘이 남게 된 백우. 미인은 기억상실이라 들었는데 어디까지 기억하냐 묻고, 폭행당해 쓰러진 것만 기억한다는 말에 한숨을 쉬더니 션가는 지역에 존재하는 유일한 서원이고, 얼뜨기 부자는 방계라 후계자로는 자신과 쌍둥이 동생인 예준이 유일한데 예준이 알파이면서 예인이 되겠다며 집을 나가 자신이 후계자가 되기 위해 데릴사위를 들이기로 한 거라는. 낮에 봤던 중늙이가 아니고 눈앞의 미인이 신부라는 말에 횡재했다 생각했던 백우는 자오윈란의 집안이 망하고 사채 빚을 갚지 못해 데릴사위 되는 조건으로 대신 갚아준 건데 도망을 간다면 관아에 신고할 것이고 예정대로 혼례를 치르면 부족한 것 없이 지원해주고 자신이 서원을 물려받으면 자유를 주겠다. 계약서를 쓰자며 찬성한 백우는 이혼 전에 션웨이를 꼬셔서 이런저런 야리꾸리한 관계를 갖으며 울게 만들어주겠다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