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이 사랑하는 모델로 유명한 왕이보. 싹싹하고, 잘 웃고, 섹시한 이미지로 이름을 알리지만, 실상은 화장하지 않은 맨 얼굴일 땐 낯가림이 심해 10년 이상 알고 지낸 사람이나 가족이 아니면 말하는 걸 듣지 못했다는. 그래서 소문이 싸 가지 없고 오만하다느니 가식 덩어리다 VS 성실하고 생긴 것과 다르게 순진한 아이다라는 식으로 극과 극을 달리는.
시작은 10살 차이 나는 누나가 집 컴퓨터로 여성복을 파는 일을 시작했는데 주문자가 모델이 입지 않고 옷만 있으니 주문하기 꺼려진다는 댓글에 피 같은 돈으로 피팅모델을 섭외했는데 그 모델이 잠수를 타고, 사진사는 언제 찍을거나 바쁘다 재촉하는 바람에 어린 이보를 불러다 옷을 입히고 화장까지 해서 사진을 찍은 거. 여자 옷을 입혔다고 뚱해있는 이보에게 화장해서 아무도 못 알아본다고 달래며 춤추는 동작으로 포즈를 취하게 만든 사진을 올렸더니, 혼자 하기 벅찰 정도로 주문이 폭주해 사무실을 차리고 직원을 뽑은. 이보가 누나가 입혀주는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야 되는 날이 늘어나 친구랑 노는 시간이 없어지자 입이 댓 발 나왔다가 보드를 사준다는 말에 협조적이 된. 이보가 모델이 된 후 이보가 착용한 액세서리와 신발도 매진이 되자 여러 모델 에이전시에서 이보와 계약하고 싶다 연락이 오자 부모에게 말했다가 어린 동생을 돈벌이에 이용해먹는다고 등짝 스메싱을 당한. 그러다 샤넬에서 전속계약을 하고 싶다는 말에 맞아 죽을 각오로 부모를 설득, 아직 15살이란 걸 감안해 누나가 꼭 따라다니는 조건으로 계약하게 된.
대학 땐 천재라 불리며 교수님과 지인들의 기대를 받던 샤오 잔은 졸업하고 자신의 이름으로 패션일을 시작해 그럭저럭 입에 풀칠하던 패션 디자이너. 패션지에서 샤넬을 입은 이보를 보고 영감이 떠올라 만든 옷이 날개 돋친 듯 매진돼 단방에 스타 디자이너가 된. 이보를 만나고 싶어 그 많은 모델 에이전시들 중 연락처를 안다는 곳이 없고 샤넬의 전속모델이니 샤넬에 문의를 하면 되지 않겠냐며 거절당할 확률이 높으니 기대는 하지 말라는 지인들. 무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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